장대비가 쏟아지던 늦은 밤, 밀라노 외곽의 피에라(컨벤션 센터)로 몰려드는 사람들은 필립 플레인의 인기를 증명했다. 크리스털로 장식한 바이커 재킷에 킬힐을 신은 늘씬한 아가씨와 그에 어울리는 터프한 남성 고객들은 새로운 옷만큼 흥미로운 쇼를 원하는 듯했다. 디자이너는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쇼장이던 창고 안으로 <매드맥스>에 등장할 법한 대형 트럭 세 대가 차례로 연기를 뿜으며 들어왔고, 트레일러에서 내린 모델들은 거대한 쇼장을 맴돌았다. 하이라이트는? 모든 워킹이 끝난 후 등장한 새 트럭에서 크리스 브라운이 공연을 시작한 것. 기자와 바이어보다 일반 관객들이 더 열광한 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