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고 절제된 가운데 완벽한 컷의 테일러링을 조금만 허용해도 엄청난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디자이너가 과연 몇이나 될까? 토마스 마이어는 어떠한 주제도 생략하고 현란한 트렌드 속에서 단 하나에 전념했다. 그것은 ‘성숙하고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는 법’이었다. 긴 검정 캐시미어 코트 차림의 모델 제이미 보체트에서부터 베이지 수트를 입은 줄리아 노비스, 보라색 드레스로 성숙해진 켄달 제너 등은 여자와 소녀를 명확하게 구분 지었다. 그리하여 잠시나마 여자들로 하여금 이 의상을 충분히 소화해낼 수 있을 만큼 성숙하게 만들었다. 초현대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세련미와 성숙함에 관한 제스처는 이번에도 대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