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작 12개월, 단 몇 번의 쇼만으로 밀라노의 등불 같은 존재가 된 알레산드로 미켈레를 두고 어느 누가 태클을 걸 수 있을까? ‘카트린 드 메디치’와 ‘70년대의 스포츠’, ‘르네상스의 바이커’와 ‘80년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꾸뛰르’ 등등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 @Lallo25에 올라온 문구는 구찌의 새 컬렉션을 정의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동안 미켈레가 추구한 은은한 빈티지 르네상스는 패션계의 판도를 바꾸어놓았는데, 비로소 이번 시즌에 절정을 이뤘다. 80년대의 넓은 어깨와 16세기 초상화에서 볼 수 있는 상체를 서로 교차시키거나 뉴욕의 스트리트 아티스트인 트러블 앤드류에게 구찌 G 이니셜의 스프레이 페인팅을 의뢰했다. 결과는? 미켈레가 의도한 대로 ‘스트리트 빈티지 르네상스’ 스타일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