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가죽 기술과 혁신에 관심이 많습니다.” 스페인 전통 가죽 하우스를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이끄는 조나단 앤더슨이 또다시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가죽과 정반대편의 합성피혁과 비닐 사용이 그것. 쇼장의 모든 구 조물이 랩으로 꽁꽁 싸여 있을 때부터 짐작했지만, 오프닝 룩으로 등장한 투명 비닐 팬츠는 꽤 쇼킹했다. 미 래적인 동시에 80년대 분위기가 다분한 컬렉션은 다양한 안목을 지닌 패션 큐레이터 조나단 앤더슨의 의도대 로 진행됐다. 골드 프린지 팔찌나 물고기 모양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도 멋지지만, 비닐 아이템은 함께 매치된 스웨터나 카디건 등을 빛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거울 조각이 패치워크된 튜닉과 은색 프린지 원피스는 늘 새로운 것을 좇는 패션 사냥꾼들의 먹잇감. 스웨이드 코트나 트랙 수트 역시 단골 고객들에게 행복을 선사하 기에 충분했다. 룩마다 곁들인 전부 다른 디자인의 가방은? 젊어지려는 브랜드의 소망과 새로 확보한 젊은 고 객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켰다. “저는 가방이 룩의 느낌을 더 잘 살리고 더 열광적으로 만들어주길 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