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나무, 뜨거운 태양의 해변, 달콤한 칵테일, 섬에서 보내는 휴가는 모두의 소망이다. 지난 30여 년간 머
스티크 섬으로 자주 여행을 떠난 타미 힐피거 역시 마찬가지. 이번에 그는 관객들을 파라다이스로 초대했다.
런웨이는 해안가의 산책로. 카리브 해를 상징하는 아이콘 ‘밥 말리’에서도 영감을 얻었다. 디자이너는 이국
적 색채의 옷에 밥 말리의 얼굴을 프린트하는 대신, 그의 스타일 중 가장 멋진 요소를 젊고 재치 있는 방식으
로 재구성했다. 선명한 색감의 니트 버킷 모자, 바닥까지 내려오는 메시 조끼, 자줏빛 스웨이드 트랙 수트가
그것. 70년대 보헤미안 트렌드의 중심에 있던 크로셰 수영복 역시 다양하게 디자인됐다. 이제 쇼의 마지막.
건강한 몸매의 지지 하디드가 비키니를 입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다들 열대 섬에서의 휴가를 꿈꿨다.